이재학.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NC 다이노스 잠수함 투수 이재학이 8월 첫 등판에서 ‘반등투’를 선보였다.

이재학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이재학은 이날은 5이닝을 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최고 시속 139km의 속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한화전 27경기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이재학은 '한화 킬러'의 면모를 이어갔다.

이재학은 1회 세 타자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김태균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하주석과 강경학을 2루수 땅볼과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정은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노시환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고, 이용규에겐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재학은 후속타자 노수광을 상대로 시속 138km짜리 속구를 던져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도 2사 후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반즈를 삼진, 김태균을 2루 땅볼로 처리한 이재학은 하주석과 강경학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은원을 침착하게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 역시 득점권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재훈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노시환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제구가 흔들려 이용규와 노수광, 브랜든 반즈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대전=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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