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MS Xbox 클라우드 게임, 프로 동영상 모드 지원
S펜, 전작보다 반응속도 80% 향상
전작 갤럭시노트10과 신제품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 탑재된 S펜 응답속도 차이. /삼성전자 뉴스룸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갤럭시 노트20에서는 기존 오픈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아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 아닌 클라우드 게임이 가능해진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초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20(Galaxy Note20)'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 스펙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와 별도의 장비 없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모드 등 전작에 없었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탑재됐다. 특히 전작 대비 80%가 빨라진 'S펜'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동영상 특화된 '노트20'

갤럭시 노트20는 MS의 Xbox 클라우드 게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MS와의 파트너십을 게이밍 분야로 확대해 엑스박스의 PC와 콘솔 게임을 클라우드를 통해 '갤럭시 노트20'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마인크래프트 던전(Minecraft Dungeons)', '포르자 호라이즌4(Forza Horizon 4)' 등 100여 개의 Xbox 인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MS와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를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MS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2개국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Xbox 게임 패스 얼티밋(Xbox Game Pass Ultimate)'을 오는 9월 15일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갤럭시 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영화 같은 동영상 제작도 가능해진다.

갤럭시 노트20은 4K·FHD에 이어 8K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노출·포커스·화이트밸러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 동영상 모드를 이용해 FHD 화질로 최대 초당 120 프레임으로 촬영한 후, 재생 속도를 4분의 1에서 2배로 조정한 편집도 가능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감각적인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특히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촬영 장면에 따라 줌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 줌 인하는 속도를 천천히 조정하거나 줌 아웃 속도를 더욱 빠르게 조정해 영상에 극적인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시 마이크 방향 설정도 가능한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블루투스 헤드셋을 핀 마이크처럼 사용해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선명한 오디오를 녹음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선명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는 6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고, 부분 캡처 후 확대를 해도 선명함을 유지한다.

또한 광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갤럭시 노트20'는 각각 최대 50배와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삼성전자 제공

전작 대비 80% 빨라진 'S펜'

갤럭시 노트20의 스마트 'S펜'은 역대 S펜 중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해 반응 속도가 거의 실제 펜과 비슷한 수준으로 부드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S펜의 반응 속도는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이번 갤럭시 노트20에는 스마트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Air actions)' 기능이 확대됐다.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어떤 화면을 보고 있더라도 스마트폰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또 S펜의 다양한 움직임을 인식해 제어하고자 하는 명령은 사용자가 변경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마트한 문서 작업이 가능한 '삼성 노트'도 기존보다 더 손쉽게 작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 단계 진화했다. 먼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에서 삼성 노트를 열고 문서를 편집하면,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서 삼성 노트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동기화된다.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갤럭시 노트20에 메모했다면 태블릿이나 PC에서 그대로 이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이후 해당 부분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을 재생할 수 있다. 강의나 회의 내용을 메모할 때, 중요한 내용을 음성 파일로 노트에 추가하고, 이후 다시 필기를 보며 음성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PDF 파일을 불러와 S펜으로 파일 위에 바로 메모도 가능하며,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노트를 기존 PDF, 워드파일 등에 이어 파워포인트(PPT) 파일로도 내보낼 수 있다. S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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