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육성 대신 박수로 “최강 한화”…대전구장 방역 ‘이상무’
[현장메모] 육성 대신 박수로 “최강 한화”…대전구장 방역 ‘이상무’
  • 대전=이정인 기자
  • 승인 2020.08.05 22:27
  • 수정 2020-08-0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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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OSEN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경기가 8회에 접어들다 1루 관중석에서 박수 소리가 울려퍼졌다. 한화 홈 팬들은 응원단장의 지휘에 맞춰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다.

8회 육성 응원은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 마크다. 8회가 되면 한화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배를 튕기며“최!강!한!화!”를 외친다. 육성 응원은 한화의 명물이자 한화 팬들의 자부심이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화의 응원문화를 바꿔놓았다. KBO의 방역 지침 상 비말 분출이 우려되는 구호나 응원가, 접촉을 유도하는 응원 등은 제한되기 때문에 한화의 육성 응원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그래서 한화 구단 마케팅팀은 박수 응원이라는 새로운 응원법을 고안했다. 일명 ‘언택트 3종 응원세트’다.

첫 유관중 경기가 열린 지난달 27일 SK 와이번스전부터 박수 응원을 시작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구장에선 응원가를 따라 부르거나 육성 응원을 하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와 문제가 됐는데 대전 구장에선 그런 풍경을 찾아 볼 수 없었다. 한화 팬들은 질서 있게 거리를 유지하며 질서 있는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한화는 7회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한화 선수단이 올해 홈 관중 앞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직관에 목말랐던 한화 홈 팬들은 질서 있게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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