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33)이 잠재고 있는 괴물 본능을 깨우는 산뜻한 출발을 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앞선 2경기에 류현진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채 애틀랜타와 맞붙었다. 

시작은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영점 조정을 마친 류현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특히 빠른 발을 가진 아쿠냐를 견제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와 투구수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류현진은 역대 전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댄스비 스완스와 마르셀 오수나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류현진에 맞서 애틀랜타는 션 뉴컴(27)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뉴컴은 1회를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세 타자만 상대한 채 마무리하며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다음은 토론토와 애틀랜타의 스타팅 멤버다. 

토론토

1 보 비셋 (유격수)
2 캐번 비지오 (2루수)
3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4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 (좌익수)
5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1루수)
6 랜달 그리칙 (지명타자)
7 대니 잰슨 (포수)
8 브랜던 드루리 (3루수)
9 앤서니 알포드 (중견수

애틀랜타

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우익수)
2 댄스비 스완스 (유격수)
3 마르셀 오수나 (지명타자)
4 트레비스 다노 (포수)
5 애덤 듀발 (좌익수)
6 오스틴 라일리 (1루수)
7 요한 카마고 (3루수)
8 찰리 컬버슨 (2루수)
9 앤더 인시아르테 (중견수)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