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6일(한국시각)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서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괴물 투수' 류현진(33)이 시즌 첫 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특급 도우미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류현진은 한 점 차 리드를 안고 2회말 투구판을 밟았다. 선두타자 트레비스 다노를 공 3개 만에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지난 2경기와 다른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루수의 아쉬운 수비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애덤 듀발에게 허용했다. 3루쪽 높게 뜬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브랜던 드루리의 타구 판단이 느렸다. 실책성 플레이가 위기로 이어졌다. 듀발은 바운드볼 상황에서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류현진은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오스틴 라일리를 상대로 이날 경기 3번째 '케이(K)'를 뽑아낸데 이어 요한 카마고 마저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빛을 발하며 1회에 이어 2회에서도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토론토 타선은 선제점으로 류현진을 도왔다. 1사 후 담장을 직접 때리는 게레로 주니어의 큼지막한 2루타를 시작으로 랜달 그리칙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1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대니 잰슨의 뜬공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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