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배터리 서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지사업 가치 재평가를 반영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폭발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 속에서 출하량 기준 글로벌 6위”라며 “전지생산능력은 올해 20GWh에서 2022년 60GWh, 2025년 100GWh로 공격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므로 향후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기대되는 모멘텀은 정유사업 적자폭 축소와 LG화학과 소송 합의에 도달, 내년 상반기 분리막 등 소재 사업 기업공개(IPO) 추진 조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과 LG화학과 소송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 늦은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한 가이던스(실적 전망) 등이 상대적 가치 할인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단기 급등에도 의견을 상향한 것은 2009~2011년 ‘차화정 Cycle’에서도 앞서거나 뒤섰을 뿐 모든 주도 종목이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목표가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만90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21만원 대비 상승 여력은 32%다.

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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