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9% 증가
11번가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쇼핑몰 11번가가 2분기 매출액으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6일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283억원, 영업익은 마이너스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인 12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과 비슷한 수치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매출 1297억원에서 약 1% 수준의 차이다.

코로나19 여파로식품이나 생활용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이 외 부분인 레저나 패션 등의 부문에서 실적이 상쇄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변화한 시장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형 성장을 의미하는 거래액은 2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11번가는 2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18.6%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다. 1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다.

이 같은 거래액 확대는 상반기 중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력 강화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오늘발송, 오늘장보기(당일배송) 등 서비스로 배송 경쟁력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하반기에는 레저·패션·뷰티·여행 등의 분야에서 차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반등과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사업자들과의 제휴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룬 상반기였다”며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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