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한미약품의 중국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자사 진해거담제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이안핑은 입으로 흡입하는 '기화제' 형태의 진해거담 치료제다. 주성분은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후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암브록솔'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을 흡입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해 지난해 7월 중국에서 허가받았다.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를 위해 이안핑을 처방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등으로 인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예후가 보고된 데 따라 개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에 병용하는 임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상은 중국 우한에 있는 5000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과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도 이안핑을 승인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