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6일(한국시각)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시즌 3호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3호 홈런이자 시즌 2번째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추신수의 선제 솔로포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텍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을 찾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펼쳤다. 텍사스는 1회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의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선발 카일 깁슨이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호투했지만 불펜은 1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션 머나야의 한복판에 몰린 시속 144km(90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갈랐다. 시즌 3호 홈런이다.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추신수는 개인 통산 선두타자 홈럿 개수를 36개로 늘렸다. 동시에 현역 선수 중 선두타자 홈런을 가장 많이 친 메이저리거로 우뚝 섰다. 최고 기록인 스즈키 이치로(47·일본)의 37개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3회 3루수 땅볼, 4회 좌익수 뜬공, 7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2로 뒤진 4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4번 토드 프레이저부터 7번 아이재아 키너-팔레파까지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3득점에 성공했다. 4-2. 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4회 이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오클랜드는 1회 맷 올슨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5회 라몬 로리아노의 솔로포, 7회 오스틴 앨런의 투런 아치, 8회 다시 올슨의 솔로포로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홈런 4개로 6점을 뽑아낸 오클랜드 타선의 막강한 화력을 앞에 텍사스는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24타수 4안타(3홈런) 5타점으로 강력한 펀치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테이블 세터로서 아쉬운 모습이다. 타율은 0.167로 1할대에 머물러 있으며 출루율 0.286, 장타율 0.542를 마크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역시 0.827로 테이블세터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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