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통계./수원시 제공

[한스경제=(수원) 김두일 기자]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00일째가 된 8월 6일, 수원시가 시청 중회의실에서 조무영 제2부시장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200일 중간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0일 동안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었다.

수원시는 1월 2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코로나19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인 SNS에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1보’를 게시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19에 ‘과잉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수원시는 SNS를 활용해 확진자 정보, 코로나19 대응 상황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했으며 8월 6일 현재 염태영 시장 SNS에 게시된 코로나19 대응 소식은 566보에 이른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200일 중간 점검 보고회’는 수원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의료계 관계자, 수원시약사회, 수원남부경찰서·수원소방서·수원남부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수원시자원봉사센터 등 민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이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수원시 제공

보고회는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의 특강, 코로나19 대응 추진 상황 보고, 김기정 수원시의회 부의장·조무영 제2부시장의 인사말, 향후 대응 방향 논의로 이어졌다.

수원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역학조사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방식을 개선해 2차 감염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워크스루형(도보 이동형) 진단검사 부스를 운영하고,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안심카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를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자가격리대상자가 400명 이상이 되면 총괄전담반을 구성하고, 자가격리 이탈자는 형사고발 하는 등 더 효율적으로 자가격리자를 관리할 계획이다.

‘감염병의 현주소와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해야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 약사, 경찰, 소방관, 시민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 덕분에 지역사회 감염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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