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노진혁.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거포 유격수’ 노진혁이 천금 같은 한방으로 벼랑 끝에 몰린 공룡군단을 구해냈다.

노진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산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NC 타선은 한화 선발 장시환에 막혀 6회까지 1점도 뽑지 못했다. 0-1로 뒤진 7회초 공격에 나선 NC는 선두타자 모창민의 안타와 이어 나온 박석민의 안타로 무사 1ㆍ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노진혁은 한화 김진욱의 5구째 147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겼고,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NC는 노진혁의 한방으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노진혁의 3점 홈런은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타가 됐다. 8회 나성범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NC는 한화의 추격을 저지하고 역전승을 완성했다.

전날(5일) 충격적인 역패를 딛고 일궈낸 귀중한 1승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46승 25패 2무를 기록해 이날 KT 위즈에 승리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3.5경기를 유지했다.

노진혁은 이날 홈런으로 홈런으로 지난해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인 홈런(13개) 타이기록을 세웠다. 시즌 전 목표로 세웠던 15홈런에 2개만 남겨뒀다. 올 시즌 출루율, 장타율, 홈런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할 태세다.

경기 뒤 노진혁은 “오늘 경기 초반에 상대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너무 못 쳤다. 집중력을 더 발휘하고 하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점수를 내야 하는 중요한 상황이었고, 뜬공이라도 쳐서 동점이라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볼카운트가 내가 잘 칠 수 있는 상황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전=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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