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행금지 대구, 여행재고로 하향조정…중·러 등 아직 여행금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미국인이 다시 세계 여행을 시작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월부터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를 6일(현지시간)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전역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재고로 조정해 발표했다. 당초 대구지역은 여행금지(4단계)였는데 전세계에 대한 여행금지 권고와 해제 과정을 거치면서 3단계로 하향조정됐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낮은 단계부터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이다.

미 국무부는 나라별로 여행경보를 안내하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서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나라를 상대로 여행금지가 해제된 것은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와 러시아, 이란 등 약 30개국이 4단계인 여행금지에 속해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국무부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을 상대로 3단계인 여행재고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 방역 평가를 받은 뉴질랜드의 경우 2단계인 강화된 주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높은 감염률로 인해 많은 국가가 여전히 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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