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마재완 기자] LG헬로비전이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7일 LG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 2701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 순이익 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3% 줄었으나 순이익은 37.4%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은 절감 하면서도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를 점진적으로 제고하는는 등 경영효율을 높여왔다.

케이블TV 가입자는 415만 5000 명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경쟁이 심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으나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영업환경'으로 빠르게 전환해 가입자 수를 유지했다. 

MVNO 가입자는 63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3000명 감소했다. 다만 LTE가입률이 75.7%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인터넷 가입자는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대비 2000명이 늘어난 75만9000명을 기록한 것.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지속되던 감소세를 꺾고 순증세로 전환했다. 기가인터넷을 전국적으로 확산한 LG시너지 효과로 풀이된다.

케이블TV ARPU는 7164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4원 감소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362원으로 191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 역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MVNO(알뜰폰) ARPU는 2만1837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효율성 중심의 체질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재완 기자 jwm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