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CI.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연이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대비 얕은 증익으로 노이즈가 컸던 스튜디오드래곤이 실적으로 연이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해외판권 성장과 구작 지식재산권(IP) 판매 덕분에 보수적인 감가상각을 반영했어도 분기 최대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14억원과 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57% 증가했다”며 “탑라인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 대비 약 10% 상회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호적인 전방산업에 비해 증익이 적다는 것이 늘 밸류에이션 부담 리스크로 작용해왔으나 지난 1분기에 이어 시장 추정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은 ‘더 킹:영원의 군주’ 텐트폴(성수기 대작)이 온기 방영되면서 분기 최대 해외판권 실적을 이뤄냈다”며 “‘도깨비’, ‘나의 아저씨’ 등 구작 IP 판매로 영업이익률은 7개 분기만에 두 자릿수인 10.5%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콘텐츠 제작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소지만 해외판권 성장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이 유지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8만9700원에 마감했다. 목표가 10만5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17.1%다.

고혜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