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 화물차로 전면 교체해 실효성 높여... 2030년까지 모든 화물차 대체
(왼쪽부터) 쿠팡 박대준 대표이사, 현대자동차 한성권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환경부 홍정기 차관, 국토교통부손명수 제2차관, CJ대한통운 정태영 부사장, 현대글로비스 전금배 전무가 5월 20일 기념촬영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CJ그룹의 핵심 경영철학은 ‘상생’이다.

다양한 집단과 나눔을 통해 행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기업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CJ대한통운은 상생의 테두리를 인간이 살아가야 하는 자연까지 확대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방지에 나선다.

2023년부터 택배간선차량, 수송차량 등 각 사업에서 운행중인 10t 이상 대형차량을 수소화물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1t 트럭 위주로 구성된 택배 차량은 전기차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운송업계, 정부와 함께 수소 화물차·전기 화물차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5월 20일 CJ대한통운과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은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서 CJ대한통운은 수소화물차를 물류 노선에 시범적으로 운행하여 현장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21년 출시되는 대형(10t급) 수소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화물차 성능개선을 위한 개발 및 실증 지원을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수소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대차는 대형 수소화물차 성능개선 및 양산에 힘쓰기로 했다.

물류업계는 화물차를 활용한 화물 배송, 수송 비율이 높은 만큼 이를 친환경 화물차로 교체할 경우 정책의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태영 CJ대한통운 부사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전지구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다국적 고객사들도 제품 운송시 친환경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CJ대한통운은 친환경화물차, 친환경포장재, 친환경물류시스템까지 클린물류 밸류체인을 완성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3번째)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 4번째) 등 협약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앞서 CJ대한통운은 4월 다른 물류업체, 정부 각 부처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서도 환경부는 전기화물차 보급 활성화 위한 보조금 지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물류업계는 일반화물차의 전기화물차 전환 확대, 자동차 제조사는 전기화물차 생산 확대 및 적기 공급 등을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사업을 비롯한 국내 운송사업에 총 3만여대의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든 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업계는 육상운송의 주요 운행수단으로 화물차인 만큼 일반화물차를 전기화물차, 수소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연료절감장치 부착, 최적 운송루트 산정 등을 통해 경유사용을 최소화해 오고 있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부회장)은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심화는 전 세계 국가와 기업들에게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있고 글로벌 다국적 고객사들은 자사 제품 운송시 친환경 장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CJ대한통운은 전기화물차 도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 첨단물류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클린물류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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