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1시즌까지 인천 지휘봉
조성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 새 사령탑으로 현장 복귀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조성환(50) 감독이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임한다.

인천은 7일 조 감독 선임 소식을 전하며 “여러 후보 중 신중하고 면밀하게 작업을 진행한 결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조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조 감독 간 계약은 2021시즌까지다.

6월 28일 임완섭(49)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새 사령탑 선임에 집중하던 인천은 이임생(49) 전 수원 삼성 감독과도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인천은 마침내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조 감독을 11대 사령탑에 앉히며 잔류 의지를 불태웠다. 인천은 14라운드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조 감독은 “인천이라는 멋지고 훌륭한 팀에 부임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빠르게 팀 특성을 파악해 열정적인 팬들의 기다림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부천SK(현 제주) 전신인 유공 코끼리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조 감독은 2003년 현역 은퇴할 때까지 K리그 통산 230경기 4골 19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출신이다.

현역 마지막 불꽃을 태운 전북 현대에서 플레잉코치로 변신해 활동하다 마상공고 코치, 전북 18세 이하(U-18) 팀인 전주 영생고 감독을 거쳐 2012년 전북 코치, 2013년 제주 코치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 감독으로 부임해 2016시즌 리그 3위, 2017시즌 준우승, 2017~2018시즌 2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이끌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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