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수로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지수는 2350선을 넘어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6포인트(0.39%) 상승한 2351.6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64포인트(0.28%) 오른 2349.25에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856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780억원, 기관은 798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LG화학(9.71%)과 셀트리온(1.13%), 삼성SDI(3.94%), 현대차(1.73%)가 올랐으며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0.62%), 네이버(-2.48%),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카카오(-3.02%)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포인트(0.41%) 오른 857.63에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6억원, 31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0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추가 부양 기대 속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과 위쳇에 대한 금지 관련 행정 명령을 발표하자 미중 마찰 우려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차전지 업종을 대표하는 일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제한됐다”며 “중국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는 소식도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184.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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