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빅히트엔터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세계적 남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가 국내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빅히트엔터는 전날(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빅히트엔터는 전날 증시 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빅히트엔터는 올해 안에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에스엠(SM)과 와이지(YG), JYP엔터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엔터사가 국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빅히트엔터는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872억원, 당기순이익 724억원을 기록했다. 빅히트엔터의 증시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한편, 빅히트엔터는 지난 2005년 2월 설립돼 대표 아이돌 그룹인 BTS를 비롯해 가수 이현,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다. 방시혁 대표이사가 회사 지분의 43.4%를 소유하고 있다. 

빅히트엔터는 지난 1년간 쏘스뮤직(레이블) 및 수퍼브(게임) 인수에 이어 플레디스(레이블) 지분을 인수했으며, 국내 여자 아이돌그룹인 여자친구를 비롯해 뉴이스트, 세븐틴 등 다양한 아이돌그룹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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