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즐거운 바둑 중요…"꾸준한 복기는 필수"
연승 행진 마침표…성장의 기회로 삼을 것
최정 9단이 '2020포천시장배 평화유소년바둑대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8일 경기도 포천시와 한국스포츠경제가 주최하는 ‘2020포천시장배 평화유소년바둑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박윤국 포천시장, 정순표 한국스포츠경제 대표를 비롯해 이창호 국수, 최정 9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최정 9단은 세계여류바둑기사 최강자이자 프로 바둑 기사 선배로 대회에 참석했다. 서효석 편강한의원장과의 기념 대국까지 진행하며 바둑 여제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유소년 바둑, 즐겁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

기념 대국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최 9단은 유소년들이 바둑에 즐겁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9단은 "취미로 즐겁게 바둑을 즐기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도 어릴 때는 즐겁게 임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긍정적 결과가 이어지면서 좋은 성적의 발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년 바둑대회 참가자는 주로 초등학생인 만큼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바둑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어 "재밌게 임하되 바둑에 대한 꾸준한 공부는 필수"라며 "경기가 끝나고 복기를 통해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이긴 경기도 중요하지만 진 경기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기 중 미처 살피지 못 한 부분에 대한 성찰을 강조했다.

 

◆끊어진 연승행진, 성장 발판 삼을 것

최 9단은 지난달 끊어진 56연승 기록에 대해 "오히려 후련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는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오히려 저는 속이 시원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패배한 게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스스로를 절차탁마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 9단은 지난 달 30일 김채영 6단과의 대국에서 1집 반 차이로 패하며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최 9단은 "이번 유소년바둑대회를 시작으로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길 바란다”며 “프로 무대에서 후배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2020포천시장배 평화유소년바둑대회는 오는 8~9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회 주요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녹화중계 된다.

마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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