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K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오랜 무명 생활을 한 박정민(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생애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정민은 8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박정민은 지난 2012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투어 카드를 잃고 대리 운전 등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2017년 투어로 돌아왔다.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8위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질주하던 함정우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 단독 2위로 밀렸다. 한승수(34·미국)와 맹동섭(33) 등 5명은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경남(37)은 중간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에 포진했다.

한편 이날 라운드는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6명에 불과했다.

박종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