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 복귀 신호탄
UFC 전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 /UFC 트위터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전 미들급 챔피언 ‘올 아메리칸’ 크리스 와이드먼(36)이 3년 만에 옥타곤 승리를 거두고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와이드먼은 9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32 코메인 이벤트 미들급 경기에 출전해 오마리 아흐메도프(33)에 3라운드 종료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장기인 레슬링을 활용해 아흐메도프를 압박한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그래플링에 강점을 보인 아흐메도프도 와이드먼의 수준급 태클과 테이크다운에 혀를 내둘렀다.

와이드먼은 2013년 7월 UFC 162에서 앤더슨 실바(왼쪽)를 꺾고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UFC AUSNZ 트위터

시종일관 아흐메도프를 압도하며 포인트에서 우위를 점한 와이드먼은 마침내 판정승을 따내고 웃었다. 와이드먼이 옥타곤에서 승리를 챙긴 건 2017년 7월 켈빈 가스텔럼(29)과 경기 이후 3년 만이다.

와이드먼은 2016년 11월 루크 락홀드(36)와 타이틀전 방어전에서 커리어 첫 번째 패배를 경험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요엘 로메로(43), 게가드 무사시(36)에게 연거푸 패했다.

3연패 수렁에서 가스텔럼을 꺾고 다시 미들급 왕좌를 위해 전진하나 싶었으나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41), 도미닉 레예스(31)에게 또다시 패하면서 은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절치부심 끝에 랭킹 11위 아흐메도프를 잡아낸 와이드먼은 재기를 알리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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