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한국기원 이사가 9일 ‘2020포천시장배 국제평화유소년바둑대회’에서 지도다면대국 뒤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소연 기자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김영삼 한국기원 이사가 프로 기사들에게 유튜브를 이용해 적극적인 바둑 알리기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 이사는 9일 2일차를 맞은 ‘2020포천시장배 국제평화유소년바둑대회’에서 포천시 바둑 애호가 12명과의 지도다면대국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다면대국에 대한 소감으로 “80세 노인이 고령임에도 쌩쌩한 기력과 바둑실력을 보여주셔서 크게 인상에 남았다”며 “포천시 바둑인들의 열정과 애정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바둑은 어릴 때 두뇌를 발달시키기에 더없이 좋고, 늙어서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취미가 되며, 젊어서는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스포츠다”라며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니 많은 어린이들이 바둑을 사랑하고, 또 프로기사가 되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바통령’을 운영하고 있다. 전임 한국기원 사무총장답게 이른바 ‘바둑대통령’을 자처해 한국 바둑의 부흥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는 “바둑의 보급과 확산은 한국 바둑계의 중요한 숙제 중 하나다”라며 “팬들이 있어야 한국 바둑이 살아남고 프로 기사들이 존재할 수 있다. 다른 기사들도 꼭 유튜브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법으로 바둑 알리기에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천시가 비말차단용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이번 대회에서 많은 바둑 유소년이 꿈을 펼칠 수 있었다”며 “포천시의 세심한 배려와 철저한 방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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