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SK증권이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0일 “하반기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넷플릭스와 제휴로 IPTV 부문 성장도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크지만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높아 현 주가에서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5조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으로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하지만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3367억원을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로밍매출이 감소한 무선매출은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사업이 호조를 보인 기업 간 거래(B2B)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KT 자회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부문과 넷플릭스 제휴에 따른 IPTV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자회사 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우선 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유료방송 부문에서 협상력이 제고되는 등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385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46.8%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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