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아있던 택배 100여개 미리 옮겨놔…소형 트럭 약 10대 침수
지난 9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인근 화개천에 차와 자전거가 빠져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CJ대한통운은 지난 8일 폭우로 광주 지역의 택배 터미널 1곳이 침수되면서 일부 택배 상자가 물에 젖었으나 택배 내용물에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8일 오전 광주 지역에 이틀간 500㎜ 수준 폭우가 쏟아지며 북구 월출동에 있는 택배 터미널 ‘광주 1서브 터미널’이 침수됐다. 택배 터미널은 대형 트럭이 허브 터미널에서 가져온 화물을 소형 택배 트럭에 나눠 싣는 지역 터미널이다.

다행히도 대형 트럭이 도착하는 오전 7시 이전 이미 터미널이 침수돼 당시 터미널에 화물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있던 택배 100여개는 상자 부분이 들이치는 비에 살짝 젖었지만 내용물은 이상 없이 옮겨졌다.

인터넷에 떠도는 침수사진 속 물 위에 떠다니는 상자는 대부분 쓰레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젖은 택배 상자 100여개를 재포장해 이날 배송한다. 재포장 중 물품 훼손이 발견된 경우 고객과 협의해 배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택배 터미널은 주말 동안 복구 작업과 안전 점검을 마치고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소형 트럭 약 10대가 침수돼 안전 점검을 기다리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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