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자모회와 졸업생들은 용인문화재단 측의 지휘자 해고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용인) 김두일 기자]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자모회 등은 지난 8일 용인문화재단 앞에서 강금구 지휘자의 해고가 부당하다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자모회와 졸업생 2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참석자들은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이 강 지휘자를 부당하게 해고, "자라나는 음악 꿈나무들의 희망을 짓밟아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일 백군기 용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재단의 부당한 운영규정을 개정할 것을 지시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개정된 운영규정과 절차에 따라 복직의 기회를 주겠다는 답변과 관련해 문화재단을 신뢰할 수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집회에 참석한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관계자, 졸업생들은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킬 때까지 결사항전의 의지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용인시 문화재단은 지난 달 31일 논란이 된 정년 규정을 삭제했다. 지휘자는 2년 계약기간을 적용받으며 계약기간 만료시 당연 퇴직을 하는 2년 단임제를 새롭게 도입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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