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 행정명령 서명 영향으로 상승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80선을 넘어서며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급여세 유예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투자 심리가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급여세 유예, 추가 실업수당 연장, 학자금 융자 지급 유예, 세입자 강제퇴거 중단 등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추가 부양책안에 대한 여야 협상이 결렬되자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1포인트(1.48%) 상승한 2386.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5포인트(0.10%) 오른 2353.92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35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298억원, 기관은 230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52%)와 SK하이닉스(0.9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셀트리온(0.16%), 현대차(15.65%), 카카오(0.85%)가 상승했다. 네이버(-0.16%), LG화학(-3.49%), 삼성SDI(-2.97%)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60%) 오른 862.76에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2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2억원, 102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9원 오른 118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