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중 한때 17.35%↑…하루 만에 시총 약 5조 증가
현대자동차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10일 현대차가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무러 15%가 껑충 오르면서 시가총액 7위를 탈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뛰어오른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17.35% 상승한 17만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31조492억원에서 이날 36조3236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9144억원이 늘었다.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우선주 미포함)에 다시 올라섰다.

한때 시가총액이 60조원에 육박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를 지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뒤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최근에는 비대면 산업 대표 기업인 카카오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 등의 상승세에 밀려 시총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주가는 모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앞서 현대차는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오는 2024년까지 차량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고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그룹에 이은 4위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49% 상승한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기아차(9.70%) 역시 동반 급등해 시총 14위에 안착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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