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그룹 온앤오프가 세계관 번외편으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온앤오프(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미니 5집 '스핀 오프(SPIN OFF)'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스핀 오프'는 지난해 10월 미니 4집 앨범 '고 라이브(GO LIVE)' 이후 11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기존에 온앤오프가 보여준 과거 혹은 미래의 이야기, 시스템 에러가 만든 이야기 등의 세계관을 벗어난 번외편 이야기가 담겼다. 이에 대해 와이엇은 "온앤오프의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 최근 '명곡 맛집'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무대를 잘하는 그룹이라는 이야기도 듣고 싶어서 퍼포먼스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참여도 높다. 엠케이와 와이엇이 작사뿐만 아니라 작곡에도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엠케이(MK)는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회사 작업실에서 작업하다가 부족하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황)현이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엇은 "랩 메이킹으로 많이 참여했는데 이번 앨범은 기존에 썼던 랩들보다 더 멜로디컬하게 많이 쓰려고 했다. 스핀오프라는 콘셉트에 맞게 번외로 보여드려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고 고민도 많았다. 그렇지만 현이 형이 많이 도와주고 아이디어도 줘서 잘 마칠 수 있었다. 항상 좋은 노래에 가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앤오프는 Mnet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최대 수혜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독보적인 음악으로 '명곡 맛집'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때문에 '로드 투 킹덤'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높다. 이에 대해 와이엇은 "'로드 투 킹덤'에서 순위를 높이 받았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믿고 보고 듣는 온앤오프'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이야기했고 효진은 "'로드 투 킹덤' 3차 경연 당시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무대를 선보이고 1등을 했는데 그 당시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그때 결국 1등을 하면서 느끼게 보는 게 정답이 아니라는 걸 배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연습했던 시간과 멤버들을 믿고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타이틀곡 '스쿰빗스위밍(Sukhumvit Swimming)'은 레게 바탕에 케이팝을 더해 퓨처베이스 스타일의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기존 곡에서 들을 수 없었던 보컬의 그루브가 더해졌다. 효진은 "스쿰빗은 방콕의 거리 이름이지만 저희는 미지의 공간으로 표현했다"며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함이 느껴지는 곡"이라고 설명했고 유는 "처음 들었을 때 신나고 다 같이 노는 그림이 떠올랐고 지금까지 했던 타이틀곡과 느낌이 달라서 녹음할 때 고민도 많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온앤오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방송과 음원 차트 1등,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위 공약에 대해 제이어스는 "수영복 차림에 오리발을 끼고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앤오프의 미니 5집 '스핀 오프'는 오늘(10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최지연 기자 choijiy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