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6포인트(1.30%) 오른 2만7791.4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2포인트(0.39%) 내린 1만968.3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9.19포인트(0.27%) 오른 3360.47로 장을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1.72% 오른 26.56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전일 대비 1.27% 오른 100.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1.42% 오른 52.86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전일 대비 1.45% 오른 450.9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 매체 CNN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한 4~6월 기간에도 매출액 597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쉬 애널리스트는 이날 애플의 목표 주가를 475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리 엘 옹 도이치 뱅크 애널리스트 또한 애플의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480달러로 올렸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2.03% 내린 263.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3148.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08% 내린 1496.8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20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2.35% 내린 1418.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 행정조치와 미·중 갈등 소식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를 주당 60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춰 연장하는 것과 급여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 등을 담은 행정조치에 전격 서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부양책 규모를 키울 의향도 있다"며 "이번 주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의회의 부양책 합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예산과 관련한 의회의 권한을 침범한 것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급여세 감면은 경제 정책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는 고용 위기를 해결하는 데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할 것이고 위험한 부작용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은 확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마르크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비정부기구(NGO) 인사 11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등 중국 관리 11명을 무더기 제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캐리 람 행정장관 등이 홍콩의 자율성을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며 제재 배경을 밝혔다. 이 조치로 제재 대상자들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됐고 거래 금지 조치를 받았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72달러(1.7%) 내린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 역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11.70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닷새 연속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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