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유안타증권이 11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부진이 심화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며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나타나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60억원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 매출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며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전 채널 수요가 부진했는데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홈쇼핑, 면세, 수출이 각각 60%, 89%, 32% 축소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 연결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이 48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6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3채널별로 홈쇼핑이 27%, 면세점이 62%, 수출이 36%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다”며 “하반기는 홈쇼핑 신규 시즌 출시 및 점진적인 방송횟수 증가, 중국 이커머스 채널 공략 등을 통해 2분기 대비 홈쇼핑 및 수출 매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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