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용의자 무장 상태…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성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읽던 중 돌연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호위를 받아 브리핑장을 떠났다.

급하게 자리를 피한 이유는 백악관 밖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총격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주변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이 지난 뒤 돌아왔다. 브리핑을 재개한 그는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실제 총격이 있었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을 맞은 사람은 용의자였고,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사람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 비밀경호국에 의해 총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백악관은 봉쇄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법 집행 당국자들이 용의자 범행 동기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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