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늘(11일)부터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한다.

영진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이벤트를 다시 시행한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영화 관람을 활성화하여 영화 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고,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을 통한 사회 전반의 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약 88억 규모의 147만 매 할인권과 1차 캠페인 할인권 미소진분을 포함한 총 175만 매의 할인권 혜택이 관객들에게 돌아간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는 물론 독립영화전용관, 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을 포함한 전국의 487개 극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2차 캠페인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각 극장 이벤트 페이지에서 1주 1인 2매의 할인권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씨네Q는 온라인 예매 시 자동 적용된다. 할인권은 매주 화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요일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단 8월 11일 배포된 할인권만 예외적으로 8월 14일부터 17일(월)까지 적용 가능하다. 이 외 대한극장, 서울극장 등 멀티플렉스, 전국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작은 영화관, 개별 단관 극장 등은 대부분 8월 14일부터 관객 현장 발권 시 영화관별로 할당된 수량만큼 선착순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이번 할인권은 1매당 6000원 할인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관객 부담액이 최소 1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 관람 요금이 6000원 이하로 책정된 경우 관객 최소 결제금액 1000원을 제외한 금액만큼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극장별 상세 내용은 각 극장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시행된 ‘극장에서 다시, 봄’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영화산업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관객들이 극장으로 발길을 모으는 데 일조했다. 극장들은 좌석간 거리두기,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등 세심한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현재까지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6000원 할인권 배포 역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전년대비 94%의 관객이 감소하며 빨간불을 켰던 한국 영화 산업이 캠페인 이후 다시금 숨을 쉬게 된 것.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97만 257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52만 6247명, 6월 386만 4543명, 7월 561만 8828명을 기록,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무적인 변화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3%(7690만명) 감소한 3241만명으로 집계되어 영화 산업이 정상화되는 데 여전히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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