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엔씨, 2Q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84% 증가 전망
넷마블, 2Q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92% 증가 전망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산된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게임이 최적화된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맏형인 넥슨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엔씨소프트(엔씨)와 넷마블의 실적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6278억원, 영업이익 239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2.82%, 영업이익 84.73% 증가한 수치다. 엔씨는 모바일 부문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 중인 '리니지 형제'의 힘을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형 '리니지M'과 동생 '리니지2M'은 11일 기준 국내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란히 매출 순위 1,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리니지2M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전년 동기 보다 높은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줄곧 매출 순위 '톱3'를 유지해왔다. 앞서 지난달 말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이 매출 순위 2위에 올랐지만, 이후 이달 3일 2위를 재탈환하며 리니지 양강 체제를 재구축했다.

넷마블 CI.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2분기 매출 594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3%, 92%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글로벌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일곱 개의 대죄)'와 국내에서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의 성과가 뒷받침한 것으로 전망된다. 

일곱 개의 대죄는 지난 3월 3일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돼 국가별 고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4월 말에는 북미와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웨스턴 국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3월 국내에 정식 출시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며 히트했다. 2분기부터 다수의 신작 쏟아진 상황에서도 매출 순위 10위권 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모바일 게임의 흥행을 바탕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모바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엔씨 역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출시가 다소 주춤했지만, 1분기 출시한 게임들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2일, 엔씨는 13일에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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