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생수, 간편식 등 전달하며 피해 복구에 힘 보태
농심 제공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늘어나자 식음료 기업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피해 지역에 생수와 간편식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전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이 기간 이재민은 2902세대 5012명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가 커지자 하이트진로, 농심, CJ제일제당 등은 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수해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촌 암환자와 거주민들의 안전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온정을 전한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석수 1만병과 삼계탕 100인분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간 총 400인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남은 여름 동안에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쪽방촌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이재민들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진로 석수 2만병을 지원한 바 있다. 2012년부터 재해재난 발생 시 긴급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으며, 2018년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위기 상황 시 체계적인 재해재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와 경기 지역을 위해 신라면컵 등 컵라면 2만개와 백산수 2만병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되는 만큼 긴급구호 여부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입은 피해가 빠른 시일내에 복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나눔 철학을 실천하고자 긴급 구호품 지원에 나섰다. 앞서 경기도 이천·용인·여주 등과 충청북도 충주·제천·음성 등에 긴급구호가 진행됐으며, 빵과 생수 각 3000개씩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SPC는 “이 같은 긴급 구호품 지원은 허영인 회장의 나눔과 상생 철학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SPC는 앞서 대한적십자사와 상시 협조체계를 갖춰 재해 재난 발생 시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경북 영덕 태풍, 서울 폭염 피해, 2019년 강원도 산불과 강원·경북지역 태풍 피해 등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한 바 있다.

아워홈도 힘을 보탰다. 아워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자사 생수 제품 ‘아워홈 지리산수’ 약 2만병을 지원했다. 지원 물품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를 거쳐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된다.

아워홈은 앞서 청주 수해지역 구호물품 전달, 포항 지진 생수지원, 인천 적수 발생지역 생수지원, 전국 혈액원 생수 기부 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앞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가정에 생수를 기부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는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비비고 김치 등을 지원해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가정간편식과 간식 총 1만2000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긴급 지원한 물품은 ▲햇반,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HMR) ▲비비고 김치, 비비고 김, 스팸 등 반찬류 ▲맛밤 등 간식류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지난 2015년 CJ는 행정안전부와 민관 재난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재해재난 발생 시 식품 등 긴급지원물품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도움이 절실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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