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코로나 고려 언택트 판매 활성화
롯데마트, 사전예약 고객에 할인 제공
애경산업은 위생용품 생활선물 세트로 차별화 모색
롯데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다음 달로 다가온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가 겹치면서 업계의 선물세트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총 37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 행사의 특징은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언택트’ 서비스가 극대화됐다는 점이다.

우선 이마트는 먼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를 강화한다. 불특정 다수와 직접적인 접촉 및 상담을 위한 대기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이 가까운 이마트로 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고, 이마트 담당자가 집을 방문해 상담과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이마트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 이마트 홈페이지를 통한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언택트 판매를 활성화 할 전망이다.

애경산업이 선보인 랩신 위생선물세트 / 애경산업 제공

롯데마트도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0여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예약 품목은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개 품목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40%에 달하는 등 예약판매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잡기위해 최대 100만원 상품권 증정, 자사 멤버쉽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추석 선물세트로 생활용품에 힘을 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건강 및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소비하는 '위생 소비'가 증가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들이 선보인 랩신 위생세트는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이 포함된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가 가능한 1만원부터 2만원대의 가격 부담 없는 실속형 세트부터 황사방역마스크(KF94) 제품을 포함한 풍부한 제품 구성의 4만원대 고급형 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제 위생용품은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랩신 위생 선물세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선물 트렌드에 적합한 선물세트로서 고마움을 전하는 명절에 많은 소비자의 손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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