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학팀과 연습경기 마치고 전술 훈련 개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7일 연세대와 연습경기에 나섰다. /인천 전자랜드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지난달부터 이어온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마치고 비시즌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는 시점과 맞물려 전술을 가다듬고 주축이 될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한다.

전자랜드는 7일 연세대학교와 맞대결을 끝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이어진 6차례 대학팀과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연세대를 포함해 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 명지대학교,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와 경기로 실전 감각을 다졌다. 이달부터는 상대를 KBL 팀으로 바꾼다. 이미 11일 부산 KT 소닉붐과 한 차례 경기를 소화했고, 13일과 14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에 자리한 양지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28일엔 연세대와 한 차례 더 만난다.

10월 5일 2020-2021시즌 개막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자랜드가 중점을 둔 부분은 부분 전술과 수비 훈련이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시즌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에 부분 전술과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공격은 패턴에 얽매이기보다 프리랜스(freelance) 형식으로 개인기 또는 2 대 2 연습을 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는 8월 말부터는 전반적인 전술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 팀 주축이 될 포워드 전현우. /전자랜드 홈페이지

다음 시즌 팀의 중심이 될 선수는 김낙현(25ㆍ가드), 이대헌(28ㆍ포워드), 전현우(24ㆍ포워드), 차바위(31ㆍ포워드)다. 김 사무국장은 “이 네 선수를 육성하는 기간으로 비시즌을 소화하고 있다”며 “연륜이 있고 식스맨급 활약을 하는 다른 베테랑 선수는 천천히 끌어 올리는 식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2020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강상재(24ㆍ포워드)가 상무 농구단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 것도 전자랜드가 비시즌 집중히야 하는 일이다. 김 사무국장은 “강상재와 박봉진(26ㆍ포워드)이 입대했지만 내년 1월 초에 정효근(27ㆍ포워드)이 돌아온다. 그때까지만 버티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었다.

외국인 선수 에릭 탐슨(27ㆍ포워드)과 헨리 심스(30ㆍ센터)는 17일 입국한다. 이후 2주 자가격리를 거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국인 선수와 함께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김 사무국장은 “2주 자가격리 끝나고도 외국인 선수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 더 해야 한다”며 “이후 입단 테스트까진 아니더라도 체력 측정을 할 계획이다. 9월 초엔 몸만들기에 돌입하고 9월 둘째 주부터 팀 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10개 팀 가운데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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