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 15건 진행…치료제 13건·백신 2건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 15건 진행…치료제 13건·백신 2건
  • 홍성익 기자
  • 승인 2020.08.12 06:05
  • 수정 2020-08-12 08:19
  • 댓글 0

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 허가·심사 현황 공개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9건·면역조절제 4건 임상 진행 중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20건으로, 이 중 치료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치료제 13건, 백신 2건으로 나타났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서 승인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지난달 22일 발표된 이후 2건(Rebif, GX-I7)이 추가돼 치료제 18건, 백신 2건 등 총 20건이다.

시판중인 의약품 ‘Rebif’(재조합 인간 인터페론베타1a, 다발성경화증치료제)은 ‘렘데시비르’와 병용 투약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이고, 국내 제약사가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I7’(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은 약물 재창출을 위한 국내 제약사 임상이다.

이 중 치료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5건이다.

지금까지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작용 기전에 따라 크게 ‘항바이러스제’와 ‘면역조절제’로 나뉜다.

항바이러스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의약품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다.

항바이러스제는 우리 몸속으로 유입된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작용을 약화시킨다. 바이러스의 감염 과정을 살펴보면, 사람 몸속으로 유입된 바이러스가 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를 통해 세포 안으로 침투하고, 세포 안에서 많은 수의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낸다. 새롭게 만들어진 바이러스는 세포 밖으로 다시 나와 다른 세포에 침투하는 동일한 과정을 반복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이러한 과정 중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막거나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을 만드는 증식과정을 차단해 효과를 낸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것은 고려대 구로병원이 실시하는 ‘알베스코’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신풍제약 ‘피라맥스’, 종근당 ‘나파모스타트(후탄, CKD-314)’, 크리스탈지노믹스·대웅제약 ‘카모스타트(CG-CAM20, DW1248)’, 셀트리온 ‘CT-P59’, 서울대병원 ‘인터페론(Rebif)’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바이러스제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면역조절제는 면역작용을 조절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면역작용과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밝혀지면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면역조절제에는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가 있다.

항염증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면역작용을 조절해 염증반응을 억제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사이토카인)이 많이 분비되고, 염증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폐 조직 등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이어져 체내 산소부족으로 장기 등이 손상된다.

항염증제는 이러한 과도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정상 세포의 손상 등을 막는데,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바리시티닙(서울대병원)’과 ‘페로딜정(동아대병원)’,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 ‘알베스코’가 해당된다.

백신의 경우 제넥신이 'GX-19'를 개발 중이며, 국제백신연구소가 'INO-4800'의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버멕틴, 카모스타트, 인터페론 같은 항바이러스제나 덱사메타손, 토실리주맙, 사릴리주맙 같은 면역조절제가 개발되고 있다.

김정미 식약처 임상제도과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 특례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해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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