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대웅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지만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며 5회까지 단 1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토론토 타선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임시 홈구장인 샬렌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올 시즌 3번째 피홈런을 내주며 1실점한 류현진은 5회 불안한 시작을 했다. 

컨택 능력이 떨어진다는 루이스 브린슨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정면 승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승부였다. 이어진 승부는 류현진의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8번 로건 포사이드와 9번 몬테 해리슨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6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스위치 히터 조나단 비야와 마주했다. 1루주자 브린슨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으로 진루했지만 류현진은 비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까지 류현진은 2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6탈삼진을 기록했다.

토론토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4회까지 단 1안타에 묶여 있던 토론토는 5회에도 상대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25) 공략에 실패하며 또다시 무기력하게 삼자범퇴로 돌아섰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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