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골리 신소정(왼쪽)이 최초로 남자 실업팀 대명킬러웨이즈의 골리 코치로 자리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의 전설 골리 신소정(30)이 다시금 새 역사를 썼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골리로 활약했던 신소정이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대명 킬러웨일즈 코치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

대명은 11일 "16년 동안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 골문을 지켰던 신소정을 골리 코치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신소정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최초의 여성 코치다. 

신소정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스하키에 입문한 그는 중학교 1학년인 2003년 국가대표로 첫 발탁된 뒤 2018년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3년 아이스하키 종주국 캐나다 대학 1부 리그에서 활약했고 2016년에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북미여자아이스하키리그에 진출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때는 단일팀 골리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전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6월 은퇴 후 캐나다 모교로 건너가 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했다. 

신소정은 "열정을 알아봐 주고 인정해준 대명에 감사드린다. 케빈 콘스탄틴 감독님, 김범진 코치님과 함께 대명을 강팀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대명은 전력 보강을 위해 아시아리그 8년 차 공격수 신형윤(30)과 연세대 수비수 오인교(23), 광운대 공격수 정일중(22)을 영입했다. 여기에 창단 멤버 골리 이창민(28)이 군 복무를 복귀해 훈련을 시작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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