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년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 공급할 계획
모셔널 브랜드 론칭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현대차그룹과 앱티브(Aptiv)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의 신규 사명이 ‘모셔널(Motional)’로 정해졌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사명은 이날 전세계 합작법인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앱티브의 전략 투자를 통해 올 3월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사명 모셔널은 ‘운동’, ‘감정’을 뜻하는 영단어 ‘Motion’과 ‘Emotional’를 결합해 지어졌다. ‘Motion’은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로 이뤄낸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Emotional’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 사장은 “모셔널은 수십 년간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왔다”며 “앱티브의 첨단 기술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연구개발·제조 분야 리더십이 결합된 우리의 DNA는 사람들의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독보적 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이동수단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정부와 소비자는 더 많은 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 생활에 접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역사를 새로 써왔으며, 이러한 유산을 모셔널과 함께 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