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OSEN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30)가 SK 와이번스 최정-최항 형제의 일격에 무너졌다.

쿠에바스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6개를 던지며 3피안타 1홈런 2볼넷 1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쿠에바스는 1회 세 타자를 뜬공-직선타-삼진으로 간단하게 범타처리 했다. 2회에도 채태인을 초구에 3루수 뜬공으로 잡았고, 한동민과 로맥은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공 6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잘 던지던 쿠에바스는 3회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다. 선두타자 오준혁에게 중월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안타를 내준 그는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성현의 번트 시도가 포수 뜬공이 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거저 얻었지만,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흔들리던 쿠에바스는 최항-최정 형제의 일격에 완전히 무너졌다. 최항에게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고, 최정에게는 3점 홈런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컨디션 난조를 보인 쿠에바스는 5-1로 뒤진 4회초 유원상과 교체됐다.

지난달 31일 수원 SK전에서 현기증을 느껴 2.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던 쿠에바스는 SK전 징크스를 끊지 못하고 2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수원=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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