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블랙핑크와 트레져의 팬덤이 확인됐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와 트레져의 팬덤이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팬덤의 척도인 앨범 판매량은 블랙핑크, 트레져가 가파르게 기여하면서 오는 2022년에는 2019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250만장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향후 콘서트 기대 매출 역시 상당히 증가할 수 밖에 없으며, 트레져의 성장 곡선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2022년 5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상반기 중국향 별도 매출이 56억원으로 리사의 높은 출연료/광고 기여로 이미 2019년 연간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한한령 완화 시 엄청난 성장 잠재력도 예견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트레져의 성장 곡선이 완전히 파악될 향후 3년 정도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552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11% 떨어졌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19억원 적자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너 컴백과 아이콘, 블랙핑크 관련 로열티가 반영됐지만 콘서트 매출은 ‘0’이었다”며 “다만, 리사의 중국향 매출인 청춘유니 출연과 중국 광고 2개가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3분기도 골프부문 호조 지속, 바이브향 매출 증가. 브리바도와 블랙핑크 굿즈 해외 판매 계약 등으로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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