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클 조던을 르브론 제임스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조던이냐, 르브론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오랜 논쟁 거리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과 '킹제임스' 르브론 제임스(36)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물음에 "마이클 조던"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폭스스포츠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사회자 클레이 트래비스로부터 '조던이냐, 제임스냐'는 물음을 받고 망설임 없이 "조던"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두 선수의 활약을 모두 지켜봤다"며 "조던은 정치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가 최근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적극 가담하는 등 사회·정치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것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전례를 감안해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인종차별 항의 표시로 무릎을 꿇는 일부 NBA 등 프로선수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는 "농구 시청률은 계속 하락세다. 그런 행위들은 농구 전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럼에도 그들은 모르고 있다. NBA는 지금 그들이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위기"라고 강조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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