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왼쪽 첫번째)이 ‘실시간 유튜브 채팅’과 ‘화상대화’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KB금융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언택트(Untact) 시대에 발맞춰 공간의 제약 없는 ‘실시간 유튜브 채팅’과 ‘화상대화’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KB금융그룹은 지난 12일 윤종규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와 그룹사 'MZ세대' 직원들이 함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e-소통라이브’로 공감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B금융그룹의 다양한 주제별 자율학습 소모임인 CoP(Communities of Practice) 활동 직원, 재미 있고 생생한 소식들로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하는 그룹 기자단 소속 직원,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논의하는 주니어보드 활동 직원 등이 MZ세대 영리더(Young Leader)를 대표해 참가해 윤 회장과 격의 없는 대화와 이야기를 나눴다.

윤 회장은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여의도본점에서 여러 직원들을 마주 했으며, 각 참가 직원들은 카페나 자택 등 편안하고 다양한 장소에서 ‘e-소통라이브’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직원들이 실시간 채팅창을 활용하거나 영상화면으로 직접 이야기를 하는 등 저마다의 자유로운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자기계발, 대인관계, 진로고민, 여가생활 등 MZ세대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연들을 중심으로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웃픈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한 참가자가 “같이 일하고 있는 선배 직원과 후배 직원의 생각이 너무 다른데, 둘 중 어느 편을 들어야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하자, 윤 회장은 직장 선배이자 인생 선배의 입장에서 “중간에서 조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많이 경험했으며, 제가 느낀 최선의 방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 깜짝 퀴즈 이벤트 시간에서는 엉뚱한 오답에 웃음을 터트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현시대의 사회상을 대변하는 신조어를 통해 세대간의 그리고 상호간의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활발하고 열린 소통을 통한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경영진, 직원, 세대, 직무, 성별’ 등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래전부터 구성원간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을 강조해 왔다. 그는 평소에도 KB금융의 모바일 메신저 앱 ‘리브똑똑’ 등을 활용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각 계열사별 타운홀미팅 및 다양한 직원들과의 점심 도시락 미팅 등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열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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