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252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 ‘빅뱅’
UFC 스티페 미오치치(왼쪽)와 다니엘 코미어. 사진은 지난해 8월 2차전 당시. /UFC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UFC 252에서 세계 최강 헤비급 파이터를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와 랭킹 1위 다니엘 코미어(41)가 메인 이벤트에서 운명의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앞서 미오치치와 코미어는 2018년 7월 UFC 226, 지난해 8월 UFC 241에서 두 차례 맞대결해 1승 1패를 나눠가졌다. 1차전은 코미어, 2차전은 미오치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252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이 둘에겐 최종 승자를 가릴 마지막 싸움이다.

미오치치는 2016년 5월 파브리시오 베우둠(43)을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알리스타 오브레임(40), 주니어 도스 산토스(36), 프란시스 은가누(36)를 차례로 꺾고 UFC 헤비급 역사상 처음으로 3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미어와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으로 1라운드 만에 펀치 KO 패했다. 1년 1개월 뒤 벌어진 2차전에서 1~3라운드까지 고전했으나 4라운드 코미어의 복부를 노리는 전략으로 기적 같은 역전 TKO 승을 거둬 빼앗긴 벨트를 되찾았다. 한 경기 만에 다시 도전자 입장이 된 코미어는 3차전 승패와 상관없이 미오치치와 일전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앞선 1ㆍ2차전에서 손가락으로 미오치치의 눈을 찔러 ‘써밍’ 논란을 불러일으켰기에 여론 비판을 불식하기 위한 전략 수정이 시급하다.

UFC 252 포스터. /UFC 트위터

세계 1위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가장 무거운 헤비급의 챔피언은 세계 최강으로 불려도 손색없다. 그 때문에 UFC는 이 경기 승자가 역대 최고의 파이터를 뜻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가 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미오치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다음 상대로 랭킹 2위 은가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코미어가 이긴다면 타이틀을 획득하자마자 반납하고 옥타곤을 떠난다. 누가 승리해도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완성된다. UFC 252 코메인 이벤트는 션 오말리(26)와 말론 베라(28)의 밴텀급 경기다. 이 외에 랭킹 5위 산토스와 6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2)의 헤비급 경기도 메인카드를 수놓는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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