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

[한스경제=박창욱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드랙 메이크업을 공개해 화제다.

1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종인 군은 강렬함과 섹시함은 물론 청순함까지 표현하며 남다른 메이크업 실력을 뽐냈다.

드랙이란 자신의 성별이나 지위에 기대되는 모습과 반대로 자신을 꾸미는 퍼포먼스의 일종이다. 여장남자, 남장여자의 의미보다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중점을 맞춘다.

이날 방송에서 비욘세의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인 종인 군은 "언젠가는 그런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계속 배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종인 군의 엄마는 "중간에 화도 내고 다른 사람들이 다 너를 이상하게 보는 게 싫다고 했다. 주위의 시선이 가장 무서웠다"라며 "근데 아들이 그런 거는 자기가 견뎌내야 할 몫이고 자기는 다 그런 걸 견딜 수 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종인 군은 "(드랙 활동이)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는 그 경계선을 부숴 버리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다들 긍정적으로 봐주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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