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90년대생 돌풍 예고
25기 괴물 신인 임채빈. /기금조성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휴장하기 전까지 경륜은 1987년생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경륜 종합 랭킹 1위인 20기 정종진(33)은 1987년생 대표 주자로 활약한다. 하지만 곧 이 흐름이 바뀔 조짐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1987년생들의 독주가 끝나고 1990년대생들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여러 경주에서 지각변동이 감지돼 왔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는 1990년대생 구심점 21기 정하늘(30)이다. 1990년대생 중 기량이 가장 우수한 정하늘은 지구력과 순발력을 고루 갖춘 전형적인 파워형 선수다. 경륜에 특화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해가 거듭할수록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왕중왕전 우승을 시작으로 2018년 특선급 팀 대항전에서 동서울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는 부상 공백 후유증을 딛고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1990년생들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25기 신인이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25기 중 선행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아마추어 도로 최강자 출신인 장경구(30)를 비롯해 안창진(30)과 이진원(30) 모두 1990년생이다. 장경구와 함께 수성팀의 기대주 안창진 또한 강력한 선행력을 무기로 경주 운영을 보완한다면 특선급 경계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종합 랭킹 11위 21기 정정교(30)의 상승세에 22기 양승원(30)과 정해민(30)의 기량이 빠르게 오르는 점도 1990년생들의 맹추격에 화력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대어인 25기 수석 임채빈(29)이 이끄는 1991년생도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종진과 비견될 만큼 화제성과 인지도를 보유한 임채빈이 개장 이후 단숨에 특선급을 점령할 경우 22기 수석 김희준(29), 세종팀 허리 22기 황준하(29), 미원팀 행동 대장 20기 최종근(29)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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