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아쉬운 중국 실물경제지표에 하락 마감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국 실물경제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04포인트(1.23%) 급락한 2407.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68포인트(0.40%) 내린 2427.8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624억원, 기관이 12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596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1.19%)와 SK하이닉스(-0.62%), 삼성바이오로직스(-2.44%), 네이버(-0.65%), LG화학(-5.02%), 셀트리온(-1.30%), 현대차(-1.76%), 삼성SDI(-5.73%)가 하락했다. 카카오(0.55%)는 유일하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4포인트(2.31%) 떨어진 835.03에 종료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3억원, 101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865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심이 높았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7월 승용차 판매증가율이 모처럼 증가했지만 전체 소매 판매증가율은 역신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기대보다 소비 사이클의 회복은 더딘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원 오른 1184.6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다. 다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를 밑돌았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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