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 1만5039명…수도권 145명·해외유입 11명
수도권 교회 중심 급확산…우리제일교회·사랑제일교회 눈덩이
서울 74명·경기 72명·인천 6명-부산·강원 각 3명 등
오송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자칫 ‘수도권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에 대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55명, 해외유입으로 11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039명(해외유입 262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38명으로 총 1만3901명(92.43%)이 격리해제 돼, 현재 83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5명(치명률 2.03%)이다.

신규 확진자 2명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공항 및 항만 검역에서 확인됐다. 확진자 11명은 해외유입 사례였으며, 지역사회 발생은 155명이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중 145명은 수도권(서울 72명, 인천 6명, 경기 67명)에서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 3명, 광주 1명, 대전 1명, 강원 3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88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375명, 서울이 1476명이다. 경기 1341명, 인천 317명, 광주 186명, 충남 167명, 대전 148명, 부산 158명, 경남 113명, 충북 63명, 강원 54명, 세종 45명, 울산 36명, 전북 18명, 전남 18명, 제주 11명 순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확진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방대본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에서는 교회 교인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6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72명을 기록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방대본 발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최소 90여 명, 사랑제일교회 역시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요양병원이나 교회 같은 집단 시설이 아닌 마을 공동체 단위에서 수십명이 하루 만에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롯데리아 직원 모임, 동대문 상가, 학교, 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38명이 늘어난 1만3901명이다.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305명이다.

확진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67만5296명이다. 이 중 163만863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2만161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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