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 내 경기부양책 협상 소식 등을 주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11포인트(0.31%) 내린 2만7844.9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43포인트(1.00%) 오른 1만1129.7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9.14포인트(0.27%) 오른 3381.99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전일 대비 11.20% 오른 183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지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는 오는 31일부터 액면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액면분할은 통상 주식 가격이 너무 높을 때 접근성을 높여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테슬라의 주가는 5대 1 액면분할을 거칠 경우 300달러 선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구글은 전 거래일 대비 0.80% 오른 1515.20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182.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21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0.26% 내린 458.43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전일 대비 0.03% 내린 261.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전일 대비 2.15% 내린 25.90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 체이스 역시 전일 대비 2.64% 내린 99.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2.85% 내린 51.42달러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신규 경기부양책을 놓고 협상 갈등을 겪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한번에 9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주 정부에 보낼 것을 제안했다. 반면 공화당은 주 정부에 대한 추가지원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미 의회가 협상 진전 없이 휴회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이번 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고 본격적으로 미 대선 운동이 시작되며 부양책 합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NN은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추적하는 트림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입장을 인용해 지난 5월 초부터 유명기업 최고경영자들이 500억달러가 넘는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CNN은 최고경영자들이 시장 랠리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팔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수조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투자자들이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도록 강요했다고 꼬집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88달러(2.1%) 오른 4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17일 4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48.90달러(2.5%) 오른 199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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